제주도와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가 추진하는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이 정부의 교류협력기금 지원 중단으로 대폭 축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1월 제주항에서 북한에 보내는 감귤과 당근을 선적하는 모습이다. 한라일보 제공
정부, 올해도 지원 거부…인도적 교류협력 위축
도, 지방비 3억원 책정…오늘부터 200t만 선적
도, 지방비 3억원 책정…오늘부터 200t만 선적
제주도의 ‘북한에 감귤보내기 사업’이 통일부의 지원 중단으로 대폭 축소돼 이뤄진다.
제주도와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 강영석)는 11년 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지속된 제주-북한 간 교류협력을 이어가는 의미를 담아 17~20일 감귤 200t을 북한에 보낸다고 16일 밝혔다.
북한에 보내는 감귤은 화물선을 이용해 제주항에서 인천항으로 수송한 뒤 인천과 북한 남포를 잇는 선박을 이용하게 된다. 수송 선박에는 감귤을 북한에 전해줄 운동본부 관계자와 농협 관계자 등 2명이 동승해 북한에서 감귤의 분배 상황을 확인하게 된다.
통일부는 제주도의 감귤보내기 사업과 관련해 2001년부터 해마다 4억9000만~16억6000만원의 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해왔으나 2008년부터 지원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난 98년산 감귤 100t을 시작으로 활발하게 교류협력사업을 벌여오던 제주도의 감귤보내기 사업이 2008년부터는 지방비로만 이뤄지면서 물량도 크게 축소돼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2008년에는 정부의 지원이 중단되자 지방비 6억원을 들여 당근 1000t과 감귤 300t 등 모두 1300t을 보내는 것으로 축소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정부가 지원하지 않음에 따라 지방비 3억원으로 감귤 200t을 지원하는 계획으로 크게 축소됐다. 지원이 중단되기 전에는 1만3000t의 당근과 감귤을 북한에 보냈다.
도는 애초 지난해 8월부터 1000여t의 감귤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통일부에 기금 지원이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계획서’를 제출하는 등 지원을 요청해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통일부에 감귤 수송에 필요한 물류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교류협력기금을 요청하는 한편 12월에는 김태환 제주지사와 김용하 도의회 의장이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정부의 방침 때문에 거부된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준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정부의 대북정책 일환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기금을 지원받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감귤을 비롯한 농산물 지원은 물론 상호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와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 98년 감귤보내기 사업을 시작한 이래 농산물 품목을 확대해 2008년까지 당근 1만8100t과 감귤 4만8138t을 합쳐 6만6228t의 농산물을 보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제주도는 지난 98년 감귤보내기 사업을 시작한 이래 농산물 품목을 확대해 2008년까지 당근 1만8100t과 감귤 4만8138t을 합쳐 6만6228t의 농산물을 보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