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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진군수’ 기득권 버리고 소신 지켰다

등록 2010-02-17 22:22

황주홍(58) 전남 강진군수
황주홍(58) 전남 강진군수
황주홍 군수 ‘정당공천제 반대’ 무소속 출마키로
황주홍(58) 전남 강진군수가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라는 소신에 따라 ‘공천 거부’라는 카드를 스스로 선택했다. 그는 17일 기지화견을 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단체장 선거에 재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 단체장은 황 군수가 유일하다. 그는 지난해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운동 전국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지 않으면 공천을 받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셈이다. 그는 “민주당 공천이라는 기득권의 달콤한 품을 미련없이 박차고 거친 길을 가겠다”며 “민주당을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고 정당공천제를 반대하기 위한 것이며, 정당공천제에 집착하는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한 반대 운동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민단체와 학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와 전국 시·군 자치구의회 협의회 등이 나서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운동에 나섰지만 국회에서 관련 법이 개정되지 못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정당공천 폐지 특별위원장’을 지낸 그는 “정당공천제는 자치 민주주의의 희망을 짓누르고 있는 서슬 퍼런 족쇄”라며 “기초지방선거 공천폐지 운동을 지지해준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해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폐지 운동은 실패했지만 기성 정당에 경고음을 울리는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그는“전국 시장·군수들이 함께 정당공천에 반대해 싸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자치민주주의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본다”며 “정당공천을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입지자 30~40명과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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