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엽전 1만개 제작…전통주막 등 재현
충남 서산시는 28일부터 해미읍성에서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를 복원한 엽전을 현금 대신 사용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미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은 성 안의 환전소에서 1냥에 1천원씩 환전해 장터 등에서 음식값이나 물건값으로 지불하면 된다. 상평통보 엽전은 시가 해미읍성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개당 650원을 들여 엽전 1만개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읍성내에 전통 주막과 옹기 등 전통그릇 판매장, 한복과 삼베보자기 등 전통의복 판매장 등 옛 저잣거리를 만들어 조선시대 거리를 재현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앞서 해미읍성에 옛 동헌과 기와집, 초가집 등이 있는 마을을 복원했다.
백종신 문화관광과장은 “관광객들이 엽전을 이용해 주막에서 음식값을 내거나 물건을 구입하면서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엽전을 기념품으로 가져가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