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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지방선거 ‘반민주당 연합공천’ 급부상

등록 2010-03-03 22:30

정찬용 예비후보 “4당·시민단체 후보 단일화” 제안
‘민주 독주 끝내자’ 연대 추진 활발…변수될지 주목
광주지역에서 민주당의 독점을 깨기 위해 개혁후보를 연합 공천하자는 제안이 잇따라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찬용 광주시장 예비후보(무소속)는 3일 광주시 북구 운암동 후보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뜻을 거스르는 광주 민주당에 맞서 개혁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경찰력까지 동원해 기초의원 4인 선거구를 쪼개고, 시민공천 배심원제를 도입하는 데도 미지근한 자세를 보이는 등 시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민주당에 맞서 ‘2010 광주희망연대’를 구성하고 광주시장부터 기초의원까지 단일후보를 내세우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달 말까지 민주당을 빼고 4개 정당과 시민단체가 두루 참여해 후보 단일화를 이루자”며 “이를 바탕으로 선거 뒤에는 민주적 지방연립정부를 구성하자”고 덧붙였다.

윤난실 광주시장 예비후보(진보신당)는 지난달 말 광주시의원 선거에서 민주당과 반민주당의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광주시당과 광주 희망과대안·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전남여성정치네트워크 등이 참여하는 ‘광주 민주당 심판 연석회의’를 만들어 연합 공천을 하자”고 물꼬를 텄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경쟁 대상이 아니라 극복 대상인 만큼 광주시의원 선거에서 일대일 대결구도를 만들어 심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런 제안이 나오자 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광주시당 위원장들은 지난달 24일 모여 “광주에서 권력에 취해 안하무인의 행태를 보이는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선거연대를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초순까지 4당의 당내 논의를 추진한 뒤 실무협의기구를 만들어 선거연대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을 찾기로 했다.

김강렬 광주 희망과대안 집행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좋은 후보를 내세워 광주의 미래를 밝게 하고 민주당 독점구조를 타파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연합 공천을 정당의 지분이 아니라 후보의 자질에 맞춰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다. 4개 정당과 시민단체가 반민주 연합에는 원론적으로 찬성했으나 구체적인 단일화의 시기와 방법을 두고 이견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또 단일화의 범위가 광주시장 1명, 구청장 5명, 광주시의원 19명, 구의회의원 59명 등 모두 84명으로 늘어나 연합 공천의 절차가 더디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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