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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교과부 ‘김상곤 손보기’에 몸살앓는 학교들

등록 2010-03-04 23:26

‘경기교육청 감사자료’ 제출 준비로 학기초 업무차질
‘표적감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경기도 교육청 감사가 12일째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새 학기를 시작한 학교들이 감사 자료를 준비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4일 경기도 교육청과 학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기 수원의 한 고교는 지난주 5일 동안 하루 평균 2건씩 모두 10여건의 교과부 감사 자료 제출을 요구받았다. 제출 시한도 매우 짧아 학내 전산망 추진 현황조사는 1일, 저소득층 정보화지원 실적은 2일 안에 제출하라는 등 자료 제출 시한도 1~2일로 촉박했다.

다른 초·중·고교 등도 비슷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고 있다. 교과부의 감사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3일까지 10일 동안 교과부가 경기도 교육청에 요구한 자료는 모두 330여건으로 하루 평균 33건이다. 제출을 요구받은 이들 자료 가운데는 상당수가 학교들이 제출해야 하는 자료들이다. 22명을 투입해 3주 동안 벌이는 교과부의 감사 자체가 ‘김상곤 교육감 손봐주기’ 성격을 띠고 있는데다 자료 제출을 일선 학교에까지 요구하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 고양의 한 고등학교 교사 김아무개씨는 “새 학기는 전근이나 업무 순환 등으로 인해 1년 가운데 가장 바쁜 때인데, 때아닌 감사 자료를 1~2일 안에 내라는 것은 무리”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수원의 한 중학교 교사 이아무개씨도 “감사해야 할 대상은 경기도 교육청이 아니라, 최근 인사비리에 휘말린 서울시 교육청이나 부정입학이 일어난 자율고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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