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길이 280m 준공예정…물류비 감소 기대
충남 당진지역 수출입 업체들의 숙원사업인 당진항 공용부두 2공구 공사가 시작됐다.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은 11일 충남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 고대공단 항만부지에서 업체관계자들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항 공용부두 2공구(5만t급) 착공식을 열었다.
2013년 준공될 예정인 당진항 공용부두 2공구 공사는 361억원을 들여 최대 5만t급 일반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길이 280m 규모의 부두 1선석을 건설하는 것으로, 완공되면 이 부두는 연간 77만9000t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게 된다. 당진항은 현재 2011년 4월 준공 예정인 3만t급 공용부두 1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2공구가 준공되는 2013년에는 연간 148만t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공용부두 공사가 마무리되면 당진지역에 공용부두가 없어 다른 지역 항만을 이용하던 당진 관내 수출입 업체들의 물류비가 크게 줄어 들고, 배후 산업단지의 물류 처리가 원활해져 입주기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당진항을 2020년까지 1억t 이상의 물동량 처리가 가능한 49선석으로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10년 뒤에는 당진항이 국제 종합물류 공급기지를 갖춘 동북아 국제물류 중심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남 당진의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중국 산둥성의 국제물류·창고·운송·국제택배업체로 부터 1000만달러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