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동물실험 확인
피부 탄력 유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동물성 단백질인 콜라겐이 사람의 뼈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16일 “한서대·세명대와 함께 돼지 껍질에서 콜라겐 단백질을 분리해 정제한 다음 소화 효율이 높은 펩타이드로 저분자화해 조골세포와 쥐를 상대로 실험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뼈의 생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경우, 돼지 껍질 콜라겐 펩타이드를 첨가해 조직을 배양해보니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은 조직보다 44%나 더 세포증식 효과가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는 일반 먹이를 5일 동안 먹은 쥐의 대퇴부 장골 길이는 404㎛가 늘어났으나,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은 쥐는 468㎛가 늘어나 일반 쥐보다 64㎛가 더 성장했다. 또 연골세포 성장판 높이도 일반 먹이를 먹은 쥐보다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은 쥐가 64.9㎛ 더 긴 626.3㎛로 나타났다.
장애라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연구사는 “콜라겐이 피부탄력 유지와 골밀도 증가에 좋다는 이야기는 있었으나, 뼈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처음”이라며 “콜라겐을 이용한 식품이 나오면 자녀들의 키 성장에 대해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돼지 껍질에서 추출한 ‘골성장 촉진 젤라틴 효소분해 조성물’에 대한 특허 출원을 끝냈으며, 곧 건강보조식품으로 이를 상품화할 예정이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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