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WHO 공인…사고예방 프로그램 결실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을 시작으로 해마다 전세계 도시를 대상으로 ‘국제 안전도시’를 공인해왔다.
현재 안전도시로 공인된 곳은 전세계 25개국 148개 도시.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 경기 수원시가 처음으로 국제 안전도시로 공인되는 등 5곳이 공인을 받았고 서울 성북·마포·강북구 등 9개 자치단체는 공인 신청을 준비중이다. 심사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일본 고베시는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공인 기준은 △지역공동체 안에 사고와 위험으로부터의 안전 증진을 위한 협력 기반 존재 여부 △남녀와 노소를 위한 지속적인 안전 프로그램의 시행 여부 △고위험 연령과 환경, 계층의 안전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 존재 여부 △각종 손상 빈도나 원인을 규명할 프로그램 가동 여부 등을 따지며 5년마다 재공인을 거쳐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각종 사고나 위험에서 안전한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2007년 안전도시로 재공인을 받은 수원시는 1997년부터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8만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하고 2012년까지 자동차용 유아보호장구 착용률 95% 달성을 위해 안전카시트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예방프로그램을 펼쳐왔다. 또 자살예방센터와 노인정신건강보건센터 신설 등 안전도시 기반 구축에 나서, 서서히 결실을 얻어가고 있다.
김미숙 수원시 재난관리과 안전도시팀장은 “2005년 재공인을 받기 위한 사전 조사에서 당시 인구 10만명당 수원시의 손상 사망자 수가 41.9명으로 국내 평균 60.7명과 비교해 30.9%가 낮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9.7명으로 10년 전인 1995년의 23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오는 23∼26일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에서 ‘제19회 국제안전도시학회’를 연다. 42개국 230개 도시에서 500여명이 참여해 ‘안전도시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안전도시 구축을 위한 국제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정보를 나누게 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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