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시장·강운태 의원 연대 시사
민주당의 광주시장 경선 규칙이 정해지면서 시장후보들의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박광태 광주시장과 강운태 의원은 17일 점심을 들며 “당내 경선에 외지 배심원단이 참여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의견을 나눴다. 두 후보 쪽은 “경선을 두고 의견을 나눴고 수시로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이용섭 의원-전갑길 전 광산구청장,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양형일 전 의원이 단일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나온 회동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당내 경선이 옛 민주당 출신 대 옛 열린우리당 출신의 대결구도로 형성될 조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옛 민주당 출신인 박 시장과 강 의원이 만났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은 16일 광주시장 공천후보 경선방식을 시민 공천배심원제 50%, 당원 전수여론조사 50%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21일 서류심사 40점, 당선가능성(여론조사) 40점, 후보면접 20점 등을 배점으로 심사해 후보 6명을 2~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4월10일 공천후보 경선을 벌인다. 시민 공천배심원단은 외지인(전문가)과 현지인 200~300명씩으로 구성하고, 당원 전수여론조사는 광주 당원 17만3200여명한테 전화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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