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만1천t 감축계획 마련키로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지난 40여년 동안 대전의 연평균 온도가 2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 온실가스 감축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보고회’에서 대전발전연구원 정환도 박사는 이같이 밝히고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2000년 816만t에서 연평균 1.97%씩 증가해 2020년에는 1188만4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1.6% 수준이며, 2005년 기준 대전시민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국 평균 12.24t의 절반 수준인 6.47t이다. 부문별 배출량은 에너지가 94.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에너지 부문 주요 배출원은 가정·상업이 49.4%, 수송 31.5%, 산업 14.8% 등 이었다.
정 박사는 “국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 비율인 2020년 예상 배출량의 30%를 기준삼으면, 대전은 356만5000t을 줄여야 한다”며 “대전시의 온실가스 배출 특성을 보면 자가용 덜 타기와 대중교통 이용 등 시민실천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시 임윤식 환경정책과장은 “지난해 말 도심녹지 및 대체 교통수단 사용을 늘리는 등 녹색성장 추진계획으로 240만4000t을 줄이는 방안을 세웠으며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나머지 116만1000t에 대한 감축계획을 세울 방침”이라며 “2020년까지 9조28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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