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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교조 출신 ‘교육자치’ 대거 출사표

등록 2010-03-24 22:55

광주·전남 전교조 출신 교육의원 예비후보들
광주·전남 전교조 출신 교육의원 예비후보들
광주교육감에 장휘국 전 지부장 출마
김선호·정희곤씨, 교육의원에 도전장
전남선 해직교사 출신 4명 ‘개혁 다짐’
광주·전남지역의 교육자치 선거에 전교조 출신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해 판세를 뒤흔들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광주에선 시민후보로 추대받은 장휘국(59)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광주시교육감에 출마했고, 교육의원 선거구 4곳 중 2곳에 전교조 출신 첫 중등교장을 지낸 김선호(62) 전 효광중 교장과 전교조 부위원장을 거친 거친 정희곤(57)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도전장을 냈다.

장휘국 전 지부장은 시교육감 시민후보로 추대받은 지 한 달 만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동향연구소가 지난 20일 시민 1217명을 대상으로 벌인 시교육감 지지율 조사에선 장 전 지부장이 21.1%, 안순일 교육감이 17.0%,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이 13.9%를 기록했다. <한겨레>가 9~11일‘더피플’에 맡겨 벌인 조사에서는 안 교육감이 18.8%, 이 전 총장이 17.6%, 장 전 지부장이 12.4%로 3강 구도가 형성됐다..

광주 서구로 나선 김 전 교장은 2004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파동 때 신문에 정권 찬탈세력을 꾸짖는 기고를 했다가 한해 동안 교장 발령을 받지 못한 전력을 지녔다. 이듬해 교장으로 부임하자 <미래를 향한 광주교육> <교복 공동구매 사례집> 등 책 6권을 엮어내기도 했다.

광주 북구에 도전한 정 전 지부장은 1989년 전교조 창립 때 서강고에서 해직된 뒤 전교조 부위원장, 광주전남교육연대 대표, 광주급식네트워크 대표 등을 지냈다. 지난해 6월 전국 초·중학교 32곳이 연대해 작은 학교를 살리는 운동을 펼치는 새로운 학교 네트워크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전남에선 교육의원 선거구 5곳 중 4곳에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 출사표를 던졌다. 목포에 출마한 오영석(61) 전 목포교사협의회장과 여수에 등록한 한창진(54) 전 여수시민협의회 대표는 활발한 시민단체 활동 덕분에 지명도가 높은 후보다. 나주로 나선 김목(58)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초등교육에 33년 동안 몸담았던 현직 교육위원이고, 광양에 출마한 박두규(56) 전 광양고 교사는 해직된 뒤 지역에서 교육·문화 운동을 펼쳤다.

전교조 쪽에선 교육자치 선거에서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실현’과 ‘농산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등이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반기는 분위기지만 선거법에 묶여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시민 이기훈(40·광주시 남구 서동)씨는 “학교를 잘 알고, 문제를 고치려 했던 분들이어서 일단 믿음이 간다”며 “교육관료들이 대부분 차지했던 자리에 여러 분야의 인사들이 들어가 새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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