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씨가 찍은 작품 <아이의 미소>.
라오스 사람들 사진전
프로젝트그룹 39.5는 1~20일 광주시 서구 치평동 무각사문화관 로터스갤러리에서 ‘라오스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사진·영상전을 펼친다. 이 전시는 광주에 시집온 라오스댁 시톤(33)이 5년 만에 고향인 산골마을 ‘산야도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영상 2점과 사진 30점에 담아 보여준다. 김태성·조수란씨 등 작가 8명은 2월24일~3월8일 13일 동안 이뤄진 행복한 귀향과 정다운 상봉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또 2년 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가고싶은 나라 1위인 라오스의 풍광과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루앙프라방’의 거리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잡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황금 사원의 새벽길을 걷는 스님 행렬과 메콩강을 건너가는 아이의 해맑은 얼굴을 비롯해 라오스의 느리고 소박한 일상들이 정겹게 다가온다. 시톤의 귀향에는 다문화가족 지원단체인 희망나무와 의료봉사단 소속 회원 20여명이 동행해 결연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 단체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영상작가, 영화감독, 큐레이터, 국악인, 문화교육강사 등으로 짜여진 30~40대 다큐영상모임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