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우주 누리관에 전시된 소유즈 우주선 내부.
광주서 2일 ‘광엑스포’ 개막
빛의 성질과 활용을 보여주는 세계광엑스포가 2일 광주에서 개막된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5월9일까지 38일 동안 광주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 ‘미래를 켜는 빛’(Light, Opening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세계광엑스포를 연다. 이 행사는 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광주시가 발전 전략과 미래 전망을 널리 알리려고 마련했다. 빛의 과학과 산업, 문화와 예술을 아우른 전시로 관람객 130만명을 유치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빛주제영상관 △빛하늘모험관 △빛우주누리관 △빛산업기술관 △빛도시생활관 △시민파빌리온 등 전시관 9곳이 설치됐다. 주제관에선 15분짜리 3차원 영상으로 미래 도시에서 로봇이 지구를 지키려고 외계인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볼 수 있다. 우리 기술로 제작한 영상과 가와이 겐지 감독이 작곡한 음악이 어우러진 영상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특히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에서 지구로 돌아올 때 탑승하는 3인승 귀환 모듈과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티(T)-50의 조종 시뮬레이터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비행기의 조종간을 잡고 세계의 명소로 날아가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흥미진진하다. 오는 9~13일엔 옛 도심인 금남로와 광주천 등지에서 프랑스의 조명가 알랭 길로가 연출한 빛축제를 펼친다. 관람료는 어른 1만2000원, 학생 9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062)603-3000.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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