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10월 충남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이 백제 학자인 왕인 박사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전남 영암의 ‘왕인문화축제’와 연계해 개최된다.
이성우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최근 서종배 전남 영암군 부군수 및 신태균 왕인문화축제위원장 등과 만나 세계대백제전과 왕인문화축제를 연계해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양 축제 조직위는 개막식 교차 참가와 프로그램 지원 등의 교류 협력을 하기로 했다.
대백제전 조직위는 지난 1월에는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와의 연계 개최에도 합의한 바 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한강 변에서 화려한 고대문화를 꽃피웠던 한성백제의 역사를 재현하는 축제로, 해마다 9월 말 백제의 옛 도읍지로 알려진 송파구의 올림픽공원과 석촌동 백제 초기 적석총 일대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대백제전은 한강에서 전남에 이르는 사실상의 옛 백제 영토 전역에서 열리게 됐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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