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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양건설 법정관리 충격 광주·호남 건설업 ‘후폭풍’

등록 2010-04-05 22:02

하청업체 90여곳 자금난 예상
광주·전남에서 도급순위 2위인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5일 남양건설이 시공중인 사업은 영산강 하굿둑 개선과 동복댐 도수관로 설치 등 모두 20여건이고, 하청업체는 90여곳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도는 남양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금융 건설 보증 분야의 관계자를 모아 긴급회의를 열고 사업차질이나 주민피해가 없는지 점검했다.

특히 농어촌공사의 영산강 하굿둑 구조개선 2공구는 예정값 2052억원인 공사를 절반 수준인 1032억원으로 저가에 낙찰을 받은 사업이어서 지속할지 중단할지 관심을 모았다.

남양건설은 국책사업으로 고흥 거금도 연도교 가설(211억원), 광양항 3단계 컨테이너터미널 축조(265억원), 여수산단 진입도로 3공구 개설(374억원) 등을 시공중이다. 시·도에선 동복댐계통 자연유하식 도수터널 설치(732억원), 빛고을 시민문화관 건립(505억원), 화순 도암~장흥 유치 지방도 확포장(795억원), 신금~하촌 국지도 확포장(617억원), 영암 도포지구 상월천 수해상습지 개선(108억원) 등을 수주했다.

아파트 사업은 봉선동 남양휴튼 2차를 비롯해 수완, 백운2, 양동, 지산, 학동2 등 6곳 4683가구에 이르지만 대부분 주택보증에 가입해 있기 때문에 계악자들이 분양금을 떼일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사가 지연되거나 입주가 늦어지는 등 불편이 예상된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하청업체들은 2년 가량 공사대금을 받기 어려워 자금난을 견디어 내야만 한다.

앞서 남양건설은 지난 2일 천안의 두정지구에 아파트 2000가구를 짓다 빚어진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법정관리를 광주지법에 신청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9244억원, 매출액 8463억원, 전국 도급순위 35위인 중견업체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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