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10일까지 ‘사랑나눔’ 주간
장애체험·장기기증서약·헌혈…
대전 목원대(mokwon.ac.kr)의 주간 봉사활동 ‘나눔으로 세상은 소리없이 채워집니다’ 행사가 시작됐다.
10일까지 계속되는 이 대학의 주간 봉사활동은 해마다 봄가을 두차례씩 교직원과 학생이 모두 참여해 사회에 헌신하는 행사로 이번이 6번째다.
교직원과 학생 등 400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학교 도서관 앞에서 발대식을 열고 대전시청 남문광장, 대전역,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장애 체험(사진) 및 장애 인식개선 행진을 벌였다.
성지은(21·사회복지학과 3년)씨는 “장애 체험을 하면서 눈을 가리고 지하철을 타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장애인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교직원과 학생들은 학생회관 앞에 열린 장기기증운동본부 대전충남본부의 ‘헌혈 및 장기기증 운동’ 행사장을 찾아 피를 나누고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지역의 300여 사회복지시설을 찾은 교수와 학생들은 그림·음악·체육·연기·인문·컴퓨터 등 전공별로 계획을 세워 맞춤형 봉사를 벌인다. 학생들은 8일 오후 5시 충남도청 앞 지하상가에서 대전시민 장애인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24일에는 학교 미술대학에서 장애 및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초청해 미술체험 행사도 열 예정이다. 이 대학은 2007년 총장 직속기구인 ‘사회봉사지원센터’를 세우고 중장기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요한 총장은 “봉사주간은 일주일이지만 나눔봉사 활동은 4월 내내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교 전 구성원은 물론 우리 사회가 봉사활동을 통해 희생정신을 배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사진 목원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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