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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현대삼호중 비정규직 ‘벼랑끝 안전’

등록 2010-04-08 23:59

올들어 노동자 사망사고 2번째
“하청업체 압박에 재해 잇따라”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8일 “지난 1월에 이어 다시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조선업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업체 자율적으로 안전보건 시스템을 점검하는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7~2009년 조선업 재해율은 평균 1.5~1.7%로 전체 산재율(0.7%)의 2.4배에 달하며, 특히 비정규직들의 안전사고가 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3시30분께 현대삼호중공업 안 운반 설비 생산부 크레인 제작장에서 사내협력업체 소속 노동자 우아무개(53)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25일에도 현대삼호중공업 안에서 연삭기로 선박 블록 작업을 하던 강아무개(42·비정규직)씨가 블록 안에서 산소 부족으로 숨졌다. 이 회사의 생산공정에 참여하는 노동자 1만여명 중 7000여명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9일 오후 12시20분 이 회사 본관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 뒤, 노동부 목포지청을 방문해 조선업계 안전감독 강화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 불황을 빌미로 하청 단가를 내려 하청업체를 압박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시점에서 중대 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원인 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하청업체 단가 인하는 없었으며, 현장에서 안전용품도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며 “산업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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