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서 박람회
불교방송과 불교신문 등이 15~18일 나흘 동안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0 국제불교문화 박람회’를 펼친다. 이 박람회는 백양사·송광사·금산사·화엄사·대흥사·선운사 등 조계종 호남지역 6대 본사와 광주불교사암연합회가 참여하고 후원하는 대규모 불교문화산업 행사다.
전시장에 가면 절집체험, 불교용품, 사찰음식, 법고시연, 불화작품, 천연염색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15일 오후 3시 전시실 무대에서 선암사 주관으로 진행하는 영산재는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다. 영산재는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됐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교의식이다.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 중 하나로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본땄다.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도록 해 극락왕생으로 이끈다는 상징을 지녔다. 의식 도중에 범패와 춤 등 불교예술이 공연된다.
호남지역 6대 본사는 전시장에 체험관을 두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불화소품 전시회, 찬불가 소나타 연주, 불교의상 기획전도 곁들인다. 16일 오후 3시에는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초청해 법회를 열고, 지용현 광주전남 신도회장이 취임한다. (062)383-6322.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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