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선거 밀려 ‘찬밥’…교육감 예비후보 등 흥행대책 부심
제주도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가 도지사 선거에 묻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직접 유권자와 언론을 상대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직접 호소하고 나설 지경이다.
제주도 교육감 선거는 부태림(63)·양창식(57) 예비후보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현직 양성언(68) 교육감 등 3파전 양상이다. 제주도 전 지역에서 5명을 뽑는 교육의원 선거에는 1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2.4 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교육감 선거에 나설 유력후보인 양 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데다 도지사 선거에만 언론 등의 관심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는 유권자로부터 아예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부태림 교육감 예비후보는 14일 “도지사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혼미한 상태여서 관심이 높지만 교육감 선거는 그렇지 않다”며 “정당 등의 공조직이 없기 때문에 교육감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킬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어 “발바닥이 닳도록 돌아다니는 일밖에 도리가 없어 어떤 때는 서운할 때도 있다”며 “공약이나 정책홍보를 통해 도민들과 접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양창식 교육감 예비후보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청의 수장인 교육감과 예산 및 교육정책사업을 심의·감시하는 교육의원들을 직접 선출하는데도 유권자들의 관심과 의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거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도지사 선거는 도민들의 관심과 의견이 활발하게 전개되는 반면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교육정책과 관련한 사업에는 무관심한 것 같다”며 “후보들의 교육정책과 비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교육의원 선거에 나선 이석문 예비후보(제주시 오라·용담·삼도·이도·도남·건입·일도1동)도 “유권자나 언론이 도지사·도의원 선거의 절반 정도만 관심을 가져도 좋은데 그렇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상진 전교조 제주지부장은 “학무모들이 자기 자녀들에게만 한정시켜 교육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선거에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다”며 “교육감·교육의원 선거에 관심을 가질수록 교육환경이 달라질 수 있고, 아이들에게도 혜택이 간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