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 부산은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영화 <마보로시>(환상의 빛)와 <원더풀 라이프>를 상영한다.
고레에다 감독은 오늘날 일본의 사회적인 병폐를 조용하지만 교묘하게 폭로하는 감독으로 평판이 높은 감독이다. <마보로시>는 1995년에 발표한 그의 데뷔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밴쿠버 국제영화제 신인 그랑프리, 시카코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등 여러 국제영화제의 중요한 상을 휩쓸었던 작품이다.
테루 미야모토의 단편을 각색해 만든 이 작품은 아름다운 영상과 우아한 이야기 구조, 강렬한 감정을 한데 섞어 상실과 사랑, 죽음과 만남의 본질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알 수 없는 사건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한 여인이 겪는 고통과 치유의 시간을 탐색하며, 삶과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삶의 단면을 조명하는 영화는 “삶은 쉽게 이해할 수도, 풀어낼 수도 없는 수수께끼의 연속”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고레에다가 <마보로시> 이후 98년에 선보인 <원더풀 코리아>는 죽음에 이르는 7일 동안의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이듬해 봄 일본에서 멀티플렉스가 아닌 단관극장 개봉으로는 최고의 롱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마보로시>는 오후 1시, 5시40분, 8시 등 하루 3차례, <원더풀 라이프>는 오후 3시20분 한차례 상영한다. 월요일엔 휴관한다. (051)742-5377.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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