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장로 등 200여명 “반생명적 토건사업 중단”
나주 죽산보 현장서 ‘영산강 지키기’ 기도회 열어
* 기장 : 기독교장로회
나주 죽산보 현장서 ‘영산강 지키기’ 기도회 열어
* 기장 : 기독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광주노회와 전남노회 소속 목사·장로 200여 명은 21일 오후 4시 전남 나주시 다시면 죽산보 공사 현장에서 ‘영산강 지키기 기도회’를 열었다.
광주 무진교회 장관철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4대강 사업은 지구 생태계를 파괴하는 반생명적 토건사업”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죽음을 향한 광란의 질주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 첫머리에 <어둔 밤 마음에 잠겨>라는 찬송가를 불렀다. 이 찬송가엔 ‘맑은 샘줄기 용솟아 거칠은 땅에 흘러 적실 때 기름진 푸른 벌판이 눈 앞에 활짝 트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심경섭 목포새서부교회 목사(전남노회 부노회장)는 기도를 통해 “광기 어린 속도전을 중단하는 것만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며,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종찬 목사(전남노회 교회와사회위원장)는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이명박 정부의 오만에 맞서 창조 세계를 보전하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주기 위해 기도와 실천의 행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장 광주와 전남의 노회(지역 교회연합)가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정기노회 기간에 직접 영산강 공사현장을 찾아가 기도회를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4대강 사업에 대한 교계 내부의 깊은 우려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 보여진다. 기장 광주노회엔 광주·나주·강진·완도·순천·여수의 150여 개 교회가, 전남노회엔 목포·함평·무안·해남·진도의 150여 개 교회가 각각 속해 있다. 기장 광주노회는 지난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광주한빛교회에서, 전남노회는 목포남부교회에서 각각 정기노회를 진행하다가 노회를 중단하고 영산강 생태계 파괴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날 기도회는 조선대 이성기(환경공학부) 교수, 최지현 영산강지키기 광주전남시민행동 사무국장, 김병균 나주고막원 교회 목사(광주 엔시시 회장) 등이 보 건설과 준설로 파괴될 영산강 사업의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거론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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