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천문대가 지난해 연 ‘별★음악회’에서 ‘팬트라움’ 회원들이 팬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다. 대전시민천문대 제공
시민천문대, 25일 유림공원서 ‘찾아가는 관측회’
대형망원경 설치에 팬플루트
대형망원경 설치에 팬플루트
음악이 있는 대전 별자리관측회 “꽃잎 흩날리는 봄밤, 오카리나 연주를 들으며 신비한 우주여행을 경험해 보세요.” 25일 저녁 7시 대전 유성구청 앞 유림공원에서 별과 음악을 사랑하는 특별한 봄맞이 행사인 ‘찾아가는 시민관측회’가 열린다. 대전시민천문대(star.metro.daejeon.kr)가 여는 이 관측회는 천문대가 아닌 공원에서 별을 보는 행사로, 많은 시민들에게 천체 관측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천체관측·별자리 설명·작은 음악회로 이어진다. 천체 관측은 시민들이 직접 200㎜ 뉴턴식 반사망원경, 이디(ED) 80㎜ 굴절망원경 및 125㎜ 대형 쌍안경 등으로 달·토성·금성·화성·미자르(큰곰자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별에 대한 상식이 없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천체관측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최형빈 시민천문대장 등 별 전문가들이 천체 관측 방법과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 주기 때문이다. 시민천문대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형 스크린에 계절별 별자리 등 관련 영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시민관측회의 또다른 즐길거리는 작은 음악회다. 팬플루트 연주단체인 ‘팬트라움’ 회원들의 연주와 오민정의 가야금 연주, ‘오카리나 마을’ 회원들의 오카리나 연주는 마음속에 별을 담는 이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사이언스 페스티벌 기간인 23~24일, 천문대에서 재미있고 신비한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는 천문 강연과 ‘별★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천문대 안 아스트로 갤러리는 ‘노경애 개인전’이 열린다. 최형빈 시민천문대장은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 별자리를 보면 중장년층은 잊었던 꿈을 되찾게 되고 청소년들은 미래를 여는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며 “천문우주과학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시민들의 여가활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 도심 공원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민천문대는 시민들이 무료로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도록 2001년에 건립된 국내 최초의 시민천문대로 유성구 신성동에 있다. (042)863-8763.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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