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세계 ‘터 제공-지역주민 고용’ 양해각서 체결
대전 교외에 대형 복합쇼핑몰 설립이 추진된다. 대전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세계와 상설할인 매장과 위락시설을 결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내용은 대전시가 접근성이 좋고 주변 환경이 쾌적한 지역을 개발해 유통시설 부지로 제공하고 신세계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외형 유통시설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의 참여와 지역 주민 고용을 우선하며, 대전시가 토지를 원형지 형태로 공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1500억원의 투자유치와 10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 7400여억원의 생산파급 효과, 8600여명의 고용파급 효과, 3700여억원의 부가가치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대전에 미국 첼시그룹의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를 위한 과정으로, 대전시는 2008년부터 신세계가 50%의 지분을 가진 신세계첼시㈜와 미국 첼시그룹을 대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활동을 벌여왔다.
대전시 이택구 경제과학국장은 “행정 절차를 빨리 진행하면 1년 이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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