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희망급식연대 발대식
시민서약·강연 등 추진키로
시민서약·강연 등 추진키로
“채식으로 지구를 살리고 건강을 다지자.”
‘초록세상을 위한 희망급식연대’가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생각하는 주 1회 채식실천 운동의 깃발을 올렸다.
초록세상을 위한 희망급식연대는 28일 오후 2시 광주시 동구 금남로 1가 광주와이엠시에이 무진관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이 단체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동물성 단백질을 확보하기 위한 산림훼손과 환경파괴가 기후변화의 주범”이라며 “곡채식 위주의 식사법으로 지구환경을 보존하고 생활습관병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를 위해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주 1회 유기농 완전 채식 실현 △학교에 채식 선택 급식제 도입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는 생태 영양학 교실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한테 주 1회 채식을 하겠다는 서약을 권유하고, 관공서·기업·병원 등지에서 단체급식을 할 때 주 1회 채식 식단을 짜도록 유도한다.
이밖에 채식의 장점과 영양을 알리기 위해 채식 영양학 강연, 채식 요리법 강좌, 길거리 채식 요리 축제, 채식·생태 영화제와 콘서트 등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다음달 15일 전남대 컨벤션홀에서 새로운 채식 문화를 제안하는 토론회를 펼친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영양학 △질병과 비만을 치유하는 행복한 밥상 △기후변화와 먹을거리의 연관성 △정부와 엔지오가 함께하는 대만의 학교급식 혁명 △성공적인 채식급식 사례 등을 주제로 발제하고 토론한다..
조길예 공동대표(전남대 교수)는 “시민 홍보활동, 조례제정 청원, 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해 채식을 실천하도록 이끌겠다”며 “지구와 자녀의 미래를 위해 사회적 관심과 자율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광주전남녹색연합,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광주한살림, 광주생명의숲, 광주인권운동센터, 전남대 그린액션, 자비신행회, 꿈꾸는 지구, 국제절제협회 등 시민단체 9곳으로 짜여졌다. 010-2626-2684.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