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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세종시 원안 고집 땐 미래도 없다?

등록 2010-05-06 21:28

정총리 “기회 얻기 힘들 것”
야당 “충청도민 상대 협박”
정운찬 국무총리는 6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이번에도 원안을 고집하다 새로운 미래를 놓치면 앞으로 다시는 이런 기회를 잡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뤄진 서울 주재 대전·충청지역 언론인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세종시 수정) 관련 법을 조속히 처리하려면 무엇보다 충청인의 이해와 지지가 먼저”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정 총리는 “충청인들은 과거만 고집하며 새 미래를 거부해 결국 피해만 보는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적이고 감성적인 구호에서 벗어나 국가 미래와 지역 발전을 위해 진정 무엇이 옳은지를 차분하고 현명하게 판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 원안대로는 50만 도시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일자리 없이 행정부처 일부와 아파트만 들어서는 ‘기형도시’, 주변지역에 피해를 주는 ‘공동화 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세종시 수정에 대해 합리적인 입장을 표명해 온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돼 새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6월 국회에서 (세종시 문제가) 꼭 처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정 총리가 충청도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꿩(원안) 대신 닭(수정안)이라도 받으라고 하다가 닭마저 안 받으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처럼 협박을 하고 있다”며 “지방선거를 통해서 세종시 백지화를 추진한 이명박 정권에게 확실하게 표로써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훈 송호진 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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