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후보쪽이 배후’ 진술도…“사실무근” 반박
민주당 조형래 곡성군수 예비후보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용의자들이 자수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11일 위치추적기 부착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아무개(31)씨 등 2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장씨 등은 허남석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인 임아무개(50)씨한테서 2000만원을 건네받은 뒤 지난달 말께 조 예비후보의 선거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 등이 지난달 26일 대전의 한 업체에 110만원을 주고 위치추적기를 택배로 받아 조 예비후보의 차량에 부착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조 예비후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붙이도록 시킨 혐의로 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달 23일 제3자 명의의 계좌를 통해 장씨 등 3명에게 2000만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23일 허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허 예비후보의 동생(52)한테서 2000만원을 건네 받았다”고 진술했다. 임씨는 허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원으로 일하면서 지난달 30일 밤 정아무개(22)씨와 함께 허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조 예비후보의 승용차 위치를 추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허 예비후보 쪽은 임씨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 예비후보의 동생은 경찰에서 “임씨에게 돈을 건넨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추적기 부착 사건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던 허 예비후보는 이 사건에 친동생이 연루됐다는 진술이 나온 뒤 침묵하고 있다. 허 예비후보는 서울경찰청 정보과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7월 곡성경찰서장에서 퇴임한 뒤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중이다.
이에 대해 곡성 주민들은 “선거를 앞두고 첨단기기를 동원한 첩보 선거전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절망스럽다”며 “경찰이 사건의 배후를 철저하게 밝혀야 ‘제식구 감싼다’는 오해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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