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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당진, 화력발전소 반대여론 거세져

등록 2010-05-12 22:04

왜목마을 주민 1천여명 시위
동부발전 설명회선 몸싸움도
충남 당진군민 등으로 꾸려진 당진석탄화력발전소 대형화 저지대책위원회는 12일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왜목마을 다목적체육관 앞에서 주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동부발전 건설저지 군민 결의대회’를 열고 “동부발전은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 매립 환경성검토 주민보고회를 취소하고 발전소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당진화력발전소 저지대책위원회는 “동부발전 쪽의 주민설명회는 지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이미 동서발전의 화력발전소가 8기나 들어서고 추가로 2기 건설 계획이 추진중인데 동부발전이 또다시 왜목마을 앞바다를 매립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면 바다 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석탄유분이 증가해 주민 건강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이어 “해돋이와 해넘이를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지 왜목마을에 앞바다를 메워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관광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동부발전은 석탄재를 처리하는 회사를 세워 지역에 기부채납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서산 쪽에 재처리 회사가 있고, 당진군도 재처리 회사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설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희봉 대책위원장은 “회사 쪽이 용역인력 300여명을 동원해 설명회장을 봉쇄하고 주민들의 입장을 막아 몸싸움을 벌이는 등 지역 여론을 무시한 채 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부발전의 공유수면 매립허가 신청 및 국가전력 기본계획 수정 등을 저지해 왜목마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발전은 2015년6월까지 교로3리 바다 26만7000㎡를 매립하는 등 이 일대 61만3000㎡에 50만㎾급 발전소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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