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부터 전완준(52), 임호경(58), 구충곤(51).
옥중출마 현직에 맞서 ‘청렴’ 강조
[화제의 선거구] 전남 화순군 전남 화순군수 선거전은 ‘형제 군수’와 ‘부부 군수’의 대결에 민주당 후보가 가세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전현직 군수인 전완준(52)·임호경(58) 무소속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틈을 구충곤(51) 민주당 후보가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수감중인 전 군수(52)는 지난 14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옥중출마를 선언했다. 전 군수 쪽은 광주~화순 지하철 건설 등 주요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추진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 군수의 친형인 전형준(54) 전 군수는 “동생이 2006년부터 각종 고소·고발에 시달려왔지만 비리가 나온 것이 없다”며 “동생이 억울하게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무소속 임 후보는 ‘깨끗한 선거’를 기치로 조직력을 앞세워 가장 먼저 선거에 뛰어들었다. 부인 이영남 전 군수는 전 군수의 형 전형준 전 군수에게 2006년 5월 패했다. 임 후보는 “‘부부 군수’ 4년 임기 동안 9번의 수사·감사를 받았지만, 공무원이 단 1명도 입건된 사례가 없다”며 “‘형제 군수’와 동일시하는 것이 안타깝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공동묘지가 있는 알뫼산 공원화와 중학교 1곳 광덕지구 이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구충곤 후보는 전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뒤 긴급투입됐다. 구 후보는 군민대통합 운동과 초·중·고교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민주당의 조직력으로 초반 열세를 극복할 태세다. 구 후보는 “현장에 나가면서 고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분위기가 좋다”며 “‘부부 군수’와 ‘형제 군수’에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아 19일 출범식 이후부터는 상황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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