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일 빨라져
충남 당진에서 올해 첫 햅쌀이 생산된다. 충남 당진군은 18일 신평면 신송리 최현재(63)씨의 논 991㎡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벼베기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올 첫 벼베기는 지난해 5월22일보다 4일 빠른 것이다.
최씨는 지난 1월22일 비닐집 안의 논에 극조생종인 진부올벼를 모내기해 116일만에 수확하게 됐다. 수확량은 500㎏ 가량이며, 대형 유통업체 등을 통해 판매된다. 최씨는 수확한 논에 이달 말께 다시 모를 심어 이모작을 할 계획이다. 첫 벼베기는 전국 주요 쌀생산지 가운데 한 곳인 당진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당진군 농업기술센터 등이 재배기술 등을 지도했다.
최현재씨는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란 당진 명품 ‘해나루쌀’을 전국에 알리고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벼베기를 할 것”이라며 “첫 벼베기가 노령화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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