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돌을 맞아 17일 광주에 분향소가 설치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추모위원회는 이날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추모 주간을 선포하고 분향소를 설치했다.
추모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민주정부가 다진 민주주의를 뿌리째 파헤치는 역주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행동하는 양심으로 깨어있는 시민이 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인 지선 스님은 “균형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정신계승의 첫걸음은 6월2일 지방선거에 투표하는 일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 본관 앞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노 전 대통령의 실물 크기 모형이 전시됐고, 영정의 배경은 국화대신 노란색 종이비행기를 접어 장식해 시선을 모았다.
추모위원회는 23일까지 추모사진 전시회를 열고, 22~23일 추모 문화제를 펼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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