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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개발론-복지론 ‘노무현 적자’ 대결

등록 2010-05-18 18:48

시계방향으로 박창원, 민형배, 송병태, 신중철 후보.
시계방향으로 박창원, 민형배, 송병태, 신중철 후보.
[화제의 선거구] 광주 광산구
첨단·하남택지 젊은표심 유혹




광주 광산구청장 선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적통자를 뽑는 행사처럼 비치고 있다. 민주당의 민형배(48) 후보는 ‘노무현의 꿈’을 내걸고, 국민참여당의 송병태(71) 후보는 ‘노무현의 옷’을 입었다. 민 후보는 젊음과 참신성, 송 후보는 관록과 조직력을 내세운다. 양강 구도에 한나라당 박창원(39) 후보와 민주노동당 신중철(40) 후보도 뛰어들었다. 젊은 층이 많은 첨단·하남택지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민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참신과 청렴을 이미지로 당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공천을 받았다. ‘사람 사는 세상 행복한 광산’이라는 구호로 개발보다는 사람에 구정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을 키우고 복지 공동체를 조성하는 공약을 다듬고 있다. 지역에 연고가 적어 아직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참여당 송 후보는 1991년 관선, 1998·2002년 민선 등 광산구청장을 세차례 지낸 토박이다. 지역의 인맥과 사정에 밝다. 군공항 이전, 광주역 통합,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전통적 개발공약을 내세웠다. 35년 공직생활을 한 낡은 인물이고 부인이 인사와 관련해 금품을 받아 유죄를 받은 전력이 있다는 평판이 부담스럽다.

민노당 신 후보는 노동운동에 헌신해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장을 지냈다. 신 후보는 “오랫동안 노동·교육·통일 분야 활동하면서 비정규직 해소, 조선대 민주화, 생활물가 대책 등을 두고 씨름했다”며 “뚝심과 열정으로 서민이 웃는 광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 후보는 인베이스 포천 리조트 상임고문이다. 민주당을 교체해 친구 같은 구청장이 되겠다고 출마했다. 광주공항 이전터에 기아차 공장을 세우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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