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진동규, 허태정, 송재용, 백진흠.
[화제의 선거구] 대전 유성구
대전 유성구는 농촌지역과 온천상업지구, 대규모 아파트단지, 대덕연구단지 등 주민 성향이 다른 지역이 혼재해 있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실제 2004년 총선은 열린우리당, 2006년 지방선거는 한나라당, 2008년 총선은 선진당이 이겼다. 충남 연기군과 경계를 이운 행정도시 논란과 관광특구 유성의 위상 회복이 쟁점이다.
후보는 한나라당 진동규 현 구청장, 야4당 단일후보인 민주당 허태정 전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 선진당의 송재용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 백진흠 미래연대 후보 등 4명이며, 진 후보와 허 후보가 2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진 후보는 대전시 의원이던 2004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06년 재선에 성공했다. 진 후보는 리베라호텔 재개장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이끌고, 군수사령부 등을 유치한 성과를 내세우며 △쾌적한 녹색환경도시 △전국 제일의 문화관광휴양도시 △경쟁력 있는 경제과학도시 △평생학습 특구도시 △녹색교통도시·체육특별시·복지도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지난 1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조건부 찬성했다.
허 후보는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과 과학기술부총리 정책보좌관, 대덕특구복지센터 소장으로 일하며 행정·정책·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세종시 원안 추진은 신념이다. △정책실명제 확대 및 시민배심원단 도입 등 주민 참여형 행정혁신 △인재 육성을 위한 유성시민장학재단 설립 △고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시니어클럽을 활성화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게 그의 약속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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