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송대…여름·겨울학기 포함
대전 우송대(wsu.ac.kr)는 올 여름방학부터 1년 4학기 제도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봄, 가을학기(각각 15주) 외에 그동안 계절학기로 개설되던 각각 6주간의 여름, 겨울학기를 정규 학기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연간 수업시간은 30주에서 42주로 늘어나게 됐으며, 대신 여름방학은 11주에서 5주, 겨울방학은 12주에서 6주로 각각 줄어든다.
4학기 제도가 시행되면, 3.5년 동안의 총 수입일수(705일, 141주)가 기존 2학기 4년제(600일, 120주)보다 100일 이상 많아져 3년 반 만의 조기졸업이 가능해진다. 여름·겨울학기에는 봄·가을학기 동안 운영하기 어렵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교과목 및 자격증·현장실습 등 과목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학교 쪽은 기존의 4학년 2학기 등록금을 학기별로 나눠내는 부담은 있으나 여름학기 등록금 할인혜택 등을 감안하면 기존 8학기 때의 등록금보다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영 부총장은 “국내 대학의 수업 일수가 선진국보다 적어 1년 4학기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학교로서는 연간 30억원 이상의 강사비 등을 부담하지만 4학기 제도가 무한경쟁 시대에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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