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3억·여수시 23억·전남도 39억…
지난 4년 지출내역 공개
특정언론 광고 비중 커
여수박람회에만 34억원
지난 4년 지출내역 공개
특정언론 광고 비중 커
여수박람회에만 34억원
전남도 공보담당관실은 2008년 투자유치와 농수산물 홍보 목적으로 케이블 방송 1곳과 경제지 1곳에 각각 1억5000만원씩 3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공보담당관실 한 해 예산 28억 9000만원의 10.7%에 달하는 액수다. 이 때문에 특정 언론사의 광고 홍보비를 예산서에 명기해 집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도는 지난해부터 사업명을 ‘도정 역점 사업 홍보비’로 슬쩍 바꿨다. 하지만 여전히 케이블 방송 2곳과 경제지 2곳, 영자 일간지 2곳 등 6곳의 투자 유치 홍보비로 지출해 ‘꼼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19일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이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2006~2009년 6개 자치단체의 공보부서 홍보·광고비 지출 내역을 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각 12억 8859만과 39억 5157만원을 집행한 것을 나타났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역점 사업 홍보 등의 명목으로 홍보·광고비를 상시적으로 책정해 2억3000여만원과 15억여원을 집행했다. 또 광주시와 전남도는 텔레비전과 라디오에 시·도정을 홍보하기 위해 이른바 ‘협찬성 홍보비’로 1억여원과 15억원을 집행해 전체 홍보·광고비 중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다.
여수시의 광고·홍보비는 이 기간 23억5583만원이었다. 순천시는 10억907만원, 함평군은 3억5731만원을 각각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밝은세상 관계자는 “여수시와 순천시의 경우 시정홍보를 위한 업무추진이라는 포괄적인 항목으로 홍보비가 집행됐지만, 구체적인 사용처와 증빙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규모 행사의 홍보에도 과도한 비용이 투입됐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홍보·광고비에 무려 34억원이 집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시 박람회 지원단의 관련 홍보·광고비 24억원 외에 전남도 공보부서에서 7460만원, 박람회준비기획단에서 9억 5000여 만원을 각각 여수엑스포 홍보비로 집행했다. 순천시도 2009년 5월부터 올 3월까지 10개월만에 정원박람회 홍보 광고비로만 4억8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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