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부화한 지 10일째(위)·인공부화한 지 17일재 된 참조기
대량생산 길 열려
목포해양수산청 영광사무소는 14일 “영광굴비의 재료인 참조기의 양식에 성공해 인공부화한 종묘를 5~10㎜ 크기 새끼고기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참조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광사무소는 2003년 법성포 앞 해역에서 참조기 성어 수백마리를 잡았으나 생태를 제대로 몰라 채란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 8~10월 성어 2100여마리를 잡아 육상 수조에서 살아남은 350여마리에 호르몬 주사를 놓는 방법으로 알 20만개를 확보했다. 이 가운데 1만개의 부화에 성공해 2000여마리를 5~10㎜ 새끼고기로 키우는 데 성공한 것이다.
최정배(47) 어촌지도사는 “20㎝ 이상 성어는 암수비가 99 대 1정도로 수컷이 모자라 수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컷 확보가 대량 생산을 결정짓는 변수”라고 말했다.
영광사무소는 육상에서 자란 치어가 5~10㎝ 정도 자라면 연안에 방류할 예정이다.
참조기는 5~6월 영광 칠산 앞바다를 지나 연평도 근해에서 산란한 뒤 8~10월 제주 남쪽이나 동중국해로 돌아갔다 겨울을 나기 위해 칠산 앞바다로 돌아온다. 초여름 알을 밴 참조기을 잡아 말린 것이 영광굴비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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