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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시의회, 민주당 독점구조 넘어서자”

등록 2010-05-24 23:30

희망과 대안, 진보후보 지지 호소…“전횡 막으려면 의석 3분의1 필요”
광주지역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자 우세와 유권자 줄투표 재현이 예견되자 시민단체가 ‘광주시의회의 일당지배를 넘어서자’는 운동에 나섰다.

광주지역 시민단체의 지방선거 대책기구인 ‘광주 희망과 대안’(상임대표 최영태 전남대 교수)은 2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점구조는 지역 민주주의의 최대 걸림돌”이라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 진보정당 후보들한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단체는 “광주시의회는 1991년 개원 이후 민주당이 거의 100% 독점해왔다”며 “단체장과 시의회가 전원 민주당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전횡과 독선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시의회가 감시와 비판의 기능을 하려면 최소한 의석 중 3분의 1은 단체장이 속하지 않은 정당에 주어져야 한다”며 “향후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이 없고 소외계층의 복지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진보정당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가 전략적 투표를 권유한 진보정당의 시의원 후보는 민주노동당에서 우승관(서구3)·강은미(서구4)·성창우(광산3)·황차은(광산4) 후보, 진보신당에서 윤영대(광산2) 후보 등 5명이다. 전체 시의원 선거구 19곳 가운데 26.3%에 이른다.

이 단체는 민주당이 광주시정을 독점한 결과로 나타났던 폐해로 △경찰력을 동원한 기초의원 4인 선거구 분할 △두차례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과정에서 역할 부재 △돔 야구장 건설 추진 때 보여준 수동적 태도 등을 들었다.

이기훈 이 단체 사무처장은 “시민의 대표 기관이 집행부의 거수기 노릇이나 하면서 ‘시녀의회’라거나 ‘식물의회’라는 비난을 사서야 되겠느냐”며 “시의회가 지역정치의 중심으로 거듭나서 정책을 두고 토론하고 예산을 제대로 쓰는지 감시하려면 유권자가 전략적으로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체는 시의회를 바꾸기 위한 1단계 전략으로 시의원 입지자 중 ‘좋은 후보’ 10명을 골라 여러 정당들에 추천했다. 이 가운데 조오섭(북구2)·문상필(북구3)·홍인화(북구4)·이춘문(서구1)·김보현(서구2) 등 5명은 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이승희(북구2)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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