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중항쟁 30돌 기념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부활제’가 27일 저녁 6시50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5월영령과 5월정신의 부활을 염원하는 이 행사는 모두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30년 전 어느날’ 이라는 주제로 추모시 낭독, 추모사, 희생자 진혼굿,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김연자·양희은·꽃별·루트머지·노름마치의 추모노래 등으로 이어진다.
‘숭고한 뜻을 이어’라는 2부에선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나폴레옹다이나마이트가 출연해 신세대와 함께 오월의 노래를 부르며 정신의 계승을 다짐한다.
3부는 ‘미래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굿마당 남도문화연구회에서 참여자들을 이끌며 80년 5월의 시민공동체를 재연하는 대동놀이 한마당을 펼친다. 이 부활제는 <광주문화방송>을 통해 45분 동안 생방송된다. 이어 30일 오후 2시에 120분 분량으로 녹화방송이 이뤄진다.
5·18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오후 4시 광주시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앞 마당에서 계엄군의 진압작전 때 숨진 시민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부활제사를 모신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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