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강진원(50), 황주홍(57) 후보
[화제의 선거구] 전남 강진군
현 군수 황주홍 “당보다 인물”…강진원 “막판 역전극”
현 군수 황주홍 “당보다 인물”…강진원 “막판 역전극”
전남 강진은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가 폐지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던 황주홍(57) 현 군수가 약속대로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23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한 뒤 출마한 강진원(50) 민주당 후보가 황 군수의 3선 저지를 선언했지만, 지지율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광주일보>가 지난 21~22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강진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황 후보가 45.0%의 지지율을 기록해 19.0%에 그친 강 후보를 26.0%포인트 차로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44.2% 대 31.5%로 되레 황 후보가 12.7%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은 29일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이 강진을 방문하는 등 막판 ‘민주당 바람’을 통해 전세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광주·전남 무소속 출마 7인 연대의 중심에 서 있는 황 후보는 “기초 단위 선거에서 당보다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정당공천 폐지, 악법 폐지를 위해 공동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축구·야구 등 28개 전국 대회가 강진에서 열릴 정도로 스포츠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점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는 그는 “군 예산의 35%를 농업 관련 예산으로 투입하고 제조업 일자리 100여개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 기업도시 기획단장 등을 지낸 강 후보는 생태도시 건설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친환경 농수축산업에 5000억원을, 생태도시 건설에 3000억원을 각각 투입하겠다”며 “독선의 리더십으로는 안 되고, 민주당 및 국회의원과 힘을 합해 지역을 살리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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