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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현장] ‘숨겨진 민심 우리편’ 충청여론 해석 제각각

등록 2010-05-27 22:42수정 2010-05-27 22:46

충남 무응답 비중 높은 편
후보들 저마다 승리 장담

대전·충남지역의 여론조사는 유독 무응답층이 많은 편이다. 지난 17일 <한겨레> 도지사 여론조사에서도 충남지역 무응답층은 23%에 이르렀다. 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는 숨겨진 민심을 거론하며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안 후보 쪽은 여론조사 결과가 이 지역 민심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종석 홍보팀장은 “그동안 도민들 가운데 민주당과 선진당을 두고 갈등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클 수 있는 인물을 밀어야 한다는 바람이 아래로부터 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박 후보 쪽은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호영 언론특보는 “안 후보가 일찍부터 준비해왔다면 박 후보는 뒤늦게 결정됐다”며 “바닥 민심은 충청도 정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박 후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장 선거 역시 후보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 논에 물대기’식 해석을 하고 있다. 여론조사 1위로 나오고 있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 쪽 홍정민 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는 시민들이 경제를 살릴 적임자로 염 후보를 꼽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 쪽 이충건 부대변인은 “표본이 1000명을 넘을 때와 500명 안팎일 때의 조사 결과에 차이가 많다”며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여론조사 차이가 5% 안팎이라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재일 대전대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는 “이 지역 주민들은 여론조사에서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 선거 결과가 예상과 달리는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여론조사 답변과 실제 투표가 다른 사람, 지지 후보가 있으면서도 무응답한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백진흠 유성구청장 후보 사퇴

○…대전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연합 백진흠 유성구청장 후보가 26일 오후 사퇴서를 제출해 위원회 의결을 거쳐 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성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진동규, 민주당 허태정, 자유선진당 송재용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선관위는 백 후보가 사퇴했지만, 투표용지에는 이름이 남아있어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선거 당일인 2일 각 투표소에 백 후보 사퇴 안내문을 게시할 계획이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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