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를 더욱 긴장시키는 정부에 대해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통일농업협력회와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하나됨을 위한 늘푸른 삼천,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등은 2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를 버리고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정부가 조급함에 빠져 국가를 전쟁의 위기로 몰아가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에서 제안한 검열단을 자구의 해석에 얽매이지 말고 받아들여 협의와 상호점검을 통해 평화로운 해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는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대북 강경정책을 중단하고 남북 교역·교류 중단 조처를 해제해 화해와 평화의 길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 등 경남 지역 야3당과 6·15경남본부 등은 이날 ‘전쟁 반대 및 남북관계의 평화적 복원을 위한 경남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남북 교류협력 중단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안전핀을 뽑는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는 것도 전쟁이 아니라 평화이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도 전쟁이 아니라 평화”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는 천안함 침몰을 둘러싼 많은 의문점을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추가적 조처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석규 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면 우리 민족, 우리 동포 누구에게 보탬이 되며, 우리 경제는 살아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부 발표대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면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철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했지만 정말 이렇게 했다면 우리에게 남아 있을 눈과 이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던졌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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