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여 나동연 ‘선두’…야 정병문 ‘추격’
[화제의 선거구] 경남 양산시
경남 양산시장 선거에는 한나라당 나동연(54), 민주당 정병문(46), 무소속 주철주(63)·김일권(58)·이철민(47)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무소속 서병세(64) 후보는 27일 김일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이들 모두가 내세우는 핵심 공약은 ‘깨끗하고 청렴한 시장’이다. 금품수수 혐의로 내사를 받던 오근섭 전 시장이 지난해 11월27일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역대 양산시장 대부분이 비리를 저질러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애초 한나라당은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조문관 전 경남도의원을 공천했으나, 조사 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다시 여론조사를 해 13일 나동연 시의원으로 후보를 교체했다. 조씨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결정 11일 만에 납득할 수 없이 후보가 바뀌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공천 번복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권은 민주당의 정병문 전 시의원을 단일후보로 뽑아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일권 시의원과 주철주 전 양산시재향군인회장, 이철민 전 양산시장 비서실장 등 무소속 후보들은 무소속 후보 연대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선거 막바지까지 내분을 겪고 있지만, <경남신문>·마산문화방송·진주문화방송이 20~21일 경남리서치에 맡겨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나동연 32.7%, 정병문 11.8%, 김일권 6.9%, 이철민 1.9%, 주철주 1.3% 순으로 한나라당 나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김호열 한나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안정권”, 오환호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약간 뒤진 상태에서 박빙”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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