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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89개 시민단체 ‘돈선거 감시단’ 떴다

등록 2010-05-31 22:26

경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단체 조직력을 최대한 가동해 6·2 지방선거 당일 아침까지 32시간 동안 금권선거 집중 감시 활동에 나섰다.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농민회 부경연맹,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등 경남 지역 18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생민주경남회의는 3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4시부터 오는 2일 아침 6시까지 32시간 동안 금권선거 감시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지역 곳곳에 퍼져 있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눈과 귀를 총동원해 금품살포 행위를 감시하고 신고해 금권선거의 뿌리를 뽑겠다”며 “시민의 힘으로 깨끗한 지방선거를 만들어 바르고 깨끗한 후보가 당선되게 함으로써 바른 지방자치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민생민주경남회의는 경남 모든 지역의 읍·면·동에 2인1조로 이뤄진 감시단을 최소 5개조 이상 투입키로 했다. 감시단은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 선거운동원, 마을이장 등과 관련 차량, 마을회관을 밀착 감시하고 마을별 야간 불침번을 서기로 했다. 금권선거 의혹 신고센터(055-284-8464)도 운영한다.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공동대표는 “경남도지사 선거를 포함해 경남 곳곳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선거 막바지에 금권선거가 되살아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잘못된 후보를 뽑았을 때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시민사회단체가 나서서 금권선거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 경남 의령경찰서는 의령군수 출마자의 지지자로부터 125만원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마을이장 정아무개(61)씨를 긴급체포했다. 정씨는 지난 29일 밤 자신의 차량 안에서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자인 김아무개(63)씨로부터 상대후보 감시활동비 명목으로 125만원을 받아 10만원을 뺀 5만원짜리 지폐 23장을 가지고 있던 혐의를 받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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