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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 “경쟁교육 바로잡겠다”

등록 2010-06-03 23:02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가 지난 2일 광주시 북구 신안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가 지난 2일 광주시 북구 신안동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식을 듣고 기뻐하고 있다.
‘전교조 출신’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
“무상급식 시행과 교육비리 척결 등 교육개혁을 하나하나 실천하겠습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당선자는 3일 광주시 북구 신안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한국 교육사에 유례가 없는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 교육감으로서 느끼는 긍지와 사명도 덧붙였다.

“교육자치 원년에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직선 교육감으로 뽑혀 무한한 긍지와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처음으로 어색한 선거 운동을 하면서 조직도 자금도 부족했지만 광주시민의 교육 민주화를 향한 뜨거운 열정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시민의 뜻대로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교육 탓에 괴로워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친환경 무상급식과 단계적 무상교육, 토론과 체험 위주의 혁신학교 추진, 인사·납품·공사 등 교육비리 척결 등 3대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 3~5학년과 중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면 360억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당선한 단체장들도 무상급식을 공약한 만큼 재원마련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 특수목적고 설립, 강제 야간자율 학습, 교사 무더기 징계 방침엔 단호하게 반대했다.

그는 지난 2월 시민단체 74곳의 추대를 받아 출마한 뒤 여론조사에서 줄곧 2~3위를 기록했다. 이런 고전에도 선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역전극을 이뤘다. 개표 결과 그는 득표율 39.8%를 기록해 24.1%에 그친 안순일 교육감을 크게 이겼다. 임기는 현 교육감의 재임 기간이 끝나는 11월7일부터 시작된다.

그는 “평교사로 28년을 근무하며 초등 1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담임을 해봤다”며 “해직교사로 5년, 교육위원으로 8년 등 40여년 동안 쌓은 경험을 살려 핀란드를 넘어서는 교육혁신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989년 전교조 결성에 참여했다 해직당해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두 차례 지냈다. 2000년대엔 무등산보호, 언론개혁, 반부패 분야 단체에서 시민운동을 경험했다. 소탈한 성품이어서 주변에서 ‘장국’, ‘바른생활 사나이’등으로 불린다. 부인 김덕희(58)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장녀는 지리산 실상사 작은학교의 교사이다. △충북 단양(59) △광주교대 △전교조 광주지부장 △새교육공동체 광주시민모임 공동대표 △광주시교육위원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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