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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유물과 디지털로 복원한 ‘백제의 꿈’

등록 2010-06-08 22:45수정 2010-06-08 23:04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287호)와 백제 창왕명 석조사리감(국보 288호) 등이 출토된 충남 부여 능산리 사지(절터)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287호)와 백제 창왕명 석조사리감(국보 288호) 등이 출토된 충남 부여 능산리 사지(절터)
부여박물관, 능산리 출토품 전시…절 재현 영상도 선보여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287호)와 백제 창왕명 석조사리감(국보 288호) 등이 출토된 충남 부여 능산리 사지(절터) 출토유물특별전이 8일 국립 부여박물관에서 막을 올렸다.

‘백제 중흥을 꿈꾸다-능산리 사지’ 부제가 붙은 이 특별전은 8월15일까지 계속되며, 금동대향로에 가려져 널리 알려지지 않은 ‘꽃무늬 주칠편’ 등 유물 400여점이 공개돼 능산리 사지 발굴 16년을 집대성했다. 특별전은 7부로 나눠져 있으며, 1~3부는 절의 창건 배경과 백제 중흥의 꿈과 멸망, 절의 창건과 기능, 소멸 역사를 소개했다. 4~5부는 발굴된 목간(글씨 쓴 나무쪽)과 백제 창왕명 석조사리감을 통해 백제인의 의식 세계를 살펴보고, 사리감과 함께 봉양된 다양한 사리 공양구가 한국 사리장엄의 첫 장을 열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밝혔다.

6~7부에서는 사비백제 시대의 나무공예품 및 다양한 도자기와 백제 금동대향로 등 발굴 유물을 통해 백제의 국제적인 위상과 전성기 예술 수준, 능산리 절의 마지막 운명 등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은 능산리 절을 디지털로 복원한 입체 영상을 선보여, 땅 속에 묻힌 절의 웅장한 옛 모습을 재현했다. 능산리 사지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 있으며, 옛 백제 왕도인 사비를 둘러싸고 있던 동라성과 백제왕들이 묻힌 능산리 고분군 사이에 있다.

이 절터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16년 동안 국립 부여박물관을 비롯한 국립문화재연구소, 전통문화학교 등이 총 11차례 발굴 조사를 했다. 고고학계는 사리감 명문 등을 근거로 이 절이 이 고분들에 묻힌 백제왕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왕릉을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하다 백제 27대 왕인 위덕왕(재위 554~598) 때 국가 사찰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여박물관 이경수 학예사는 “이번 특별전은 능산리 사지로 대표되는 사비백제 시대의 삶과 문화, 고대 칠기 제작기법과 백제 회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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