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42·민주당) 아산시장 당선자
화제의 당선자에게 듣는다
복기왕(42·민주당) 아산시장 당선자는 충남 최연소 기초단체장 당선자다. 복 당선자는 임좌순(한나라당·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강태봉(자유선진당·전 충남도 의장), 이교식(무소속·전 국정원 관리관)씨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해 당선됐다. 15일 그는 “젊음과 패기로 대외적으로는 역동적인 아산시를 이끌고, 내부적으로는 누구나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 시민과 공무원 사회의 간격을 좁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의 공약은 친환경 무상급식과 노인 무료 온천욕과 이·미용서비스, 교육 경쟁력 강화, 열린 시정 등이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지역구의 이명수 국회의원, 민주당과 협조해 국회에서 무상급식법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고, 법안 통과가 안 될 경우에는 내년 예산에서 정책 우선 순위를 조정해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노인 무료 온천욕 등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아산의 특성을 살려 어르신을 공경하는 온천도시라는 상징성을 부각시킨 일석삼조 공약이다. 그는 취임하면 시 의회와 협의해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재원은 약 9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그는 “교육 경쟁력 강화는 모든 지역민들의 숙원으로 현재 교육 예산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교육청·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천안이나 서울에 버금가는 장학제도 및 학력신장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선거 결과는 세종시 원안 백지화, 수도권 규제 완화, 4대강 사업 강행 등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아산시민이 심판한 것”이라며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같이 생각하고 같이 행동하며 지역 현안을 풀어내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모든 시민이 시장 대우를 받는 열린 시정, 늘 마을회관까지 찾아가 시민을 만나 대화하는 등 현장에서 주민과 늘 함께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는 “아산을 희망의 도시로 발전시키고 주민께 행복을 채워드리겠다”며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임기를 다하지 못한 저를 다시 시장으로 선택해주신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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