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학회 창립총회
조선시대 대일 외교사절로서 한·일 두 나라간 문화교류의 주역을 맡았던 조선통신사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재조명할 전문 학술단체가 17일 부산에서 출범한다.
조선통신사학회 창립준비위는 17일 오후 2시30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내외 관련 학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학회 창립총회와 함께 기념 심포지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출범하는 조선통신사학회는 그동안 (사)조선통신사 문화사업회가 행렬 재현 등 행사를 통해 그 실체와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려온 조선통신사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체계적으로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망까지 제시하는 구실을 맡을 계획이다.
창립준비위 쪽은 이번 창립총회가 올해 한·일 관계 정상화 40돌이 되는 해와 때맞춰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인해 불편한 관계에 놓인 두 나라간 상황을 바꿔가는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관련 학자들 외에 부산시 정무부시장과 일본 총영사 등 두 나라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창립총회 뒤 한태문 부산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하는 기념 심포지엄에선 미국 일리노이대 로널드 토비 교수와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전 국사편찬위원장인 이원순 박사가 각각 ‘동아시아 사회와 조선통신사’, ‘한국사와 조선통신사’ 등의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조선통신사학회 창립준비위원장인 강대민 경성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두 발표자와 서현섭 부경대 초빙교수가 참여해 ‘조선통신사학회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의 기획토론도 벌인다.
창립준비위원장 강대민 교수는 “조선통신사학회가 21세기 현 시대에 걸맞은 조선통신사 구실을 맡아 새로운 한·일 관계상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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