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51·민주당) 충남 서천군수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생태원·해양관등 마무리
‘엑스포 유치’ 도전 밝혀
생태원·해양관등 마무리
‘엑스포 유치’ 도전 밝혀
나소열(51·민주당·사진) 충남 서천군수는 지난 2002년 민선 3기 서천군수에 당선된 뒤 이번까지 내리 3선했다. 나 군수는 16일 “세번째 출마한 이유가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산업단지 등 세 가지 대형 정부 대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이므로 이들 사업을 잘 마무리해 서천이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산업단지는 17년 전 국책사업으로 지정된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삽질도 못하고 백지가 되면서 얻은 정부 대안사업이다. 그는 장항산단이 추진되지 않자 지난 2006년 11월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단식하며 항의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세 가지 대안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서천을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인구 10만명의 생태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장기 발전계획의 하나인 2017년 생태엑스포 추진은 서천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
그의 공약은 서천이 청정 환경을 뼈대로 생태원과 해양생물관, 생태산단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생태환경 도시로 성장하는 데 맞춰져 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지켜온 생태자원은 소득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실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3번째 임기의 목표는 사람 중심의 복지문화 공동체, 서천군 모든 지역이 고루 발전해 모두가 잘 사는 미래도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 특산품인 한산 소곡주와 모시를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주민 소득을 높이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천은 재정 자립도, 낙후도 면에서 충남 최하위이지만 군민들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려고 100억원대 장학재단을 만드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피땀어린 노력을 해왔다”며 “군민의 헌신을 동력삼아 완전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등 서천을 도약하는 젊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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