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터인 헌책방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17일 개점 한돌을 맞아 보물찾기와 작가 초대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제공
헌책방 ‘아낌없이 주는 나무’
지역 1호 광주용봉점 한돌
작가초대 등 감사행사 열어
지역 1호 광주용봉점 한돌
작가초대 등 감사행사 열어
“읽고 난 책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세요.”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하는 헌책방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17일 개점 한 돌을 맞아 보물 찾기, 도서 나눔, 작가 초대 등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지역점 1호로 광주시 북구 용봉동 타운젠트 건물 2층에 문을 연 헌책방 광주 용봉점은 한해 동안 미래에셋·전남대·고려시멘트·경신중 등 기관 10여곳과 시민 1천여명한테 중고도서 7만권을 기증받아 구매자 1만여명한테 6만4천권을 판매했다. 이를 통해 30년생 나무 6400그루를 살린 효과를 거뒀다. 운영위원 8명과 활동천사 22명이 헌책의 나눔과 순환을 도와 수익 1억여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 헌책방이 공간 마련과 내부 장식을 도와주고, 중고도서를 내놓거나 사가면서 활동을 북돋워준 주민들한테 감사하는 행사들을 마련한다.
우선 오는 19일 천주교 용봉동성당과 월간지 전라도닷컴 등이 참여하는 도서기증전을 열고, 이날 저녁 7시반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를 초대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21~26일엔 책 속에 쪽지를 숨겨두고 이를 찾은 30명한테 작은 선물을 주는 보물 찾기를 펼치고, 활동기록을 정리한 기록사진 전시와 기념신문 발간을 이어간다.
미래에셋 직원들은 26일 오전 11시 도서 5천여권을 기증해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고, 오카리나 연주가 정인봉씨는 이날 저녁 7시 지구를 살리는 콘서트로 구매자들을 불러모은다.
26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화가 주홍씨가 ‘나눔의 마법사 오색의 꿈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내놓은 작품 20~30점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월~토요일 오전 10시반~저녁 7시에 운영하는 이 헌책방에 들르면 푹신한 소파에 앉아 공정무역 커피나 주스를 마시며 담소할 수 있다. 재활용제품인 필통·연필·가방· 벨트 등도 판다. 신예정 매니저는 “기증·구매·활동 천사 수만명의 도움 덕분에 헌책방이 따뜻한 공간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더 많은 이들이 알고 찾아와 더 많은 책들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062)514-8975.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월~토요일 오전 10시반~저녁 7시에 운영하는 이 헌책방에 들르면 푹신한 소파에 앉아 공정무역 커피나 주스를 마시며 담소할 수 있다. 재활용제품인 필통·연필·가방· 벨트 등도 판다. 신예정 매니저는 “기증·구매·활동 천사 수만명의 도움 덕분에 헌책방이 따뜻한 공간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더 많은 이들이 알고 찾아와 더 많은 책들에 생명을 불어넣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062)514-8975.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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