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구속에 휴가 내고 잠적…30일 이임식도 못치를 판
시민단체 “떳떳하다더니” 비난…경찰, 뒤늦게 체포나서
시민단체 “떳떳하다더니” 비난…경찰, 뒤늦게 체포나서
전남 여수시 야간 경관조명 사업의 비리와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현섭 시장의 행적이 8일 째 오리무중이다.
오 시장은 21일부터 23일까지 연가를 낸 뒤, 24일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이 28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20일 밤 시 비서실에 전화를 걸어 연가를 사흘 동안 내겠다고 밝힌 뒤 잠적해 행적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이 여수시청 집무실에서 경찰을 만나기로 약속했던 21일 오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아무개(59·여) 전 단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 때문에 시청 안팎에선 30일로 예정된 시장 이임식도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의 잠적과 관련해 경찰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21일 오전 오 시장의 집무실을 방문해 오 시장이 연가를 내고 잠적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후에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 시장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단장도 지난 4월 경찰청이 여수시에 수사 계획을 통보하자마자 곧바로 잠적해 최근 지방선거가 끝나고서야 경찰에 출두했다. 김 전 단장한테서 1억원을 받아 여수시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 시장의 측근 주아무개(67)씨도 지난 4월 중국으로 도피한 상태다. 여수경찰서는 오 시장의 측근 주씨에게 전달된 1억원이 오 시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을 잡고 주씨를 검거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에 대해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여수진보연대 등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 시장은 그동안 ‘자신과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경찰 출두를 피해 잠적했다”며 “오 시장은 떳떳하게 경찰에 나가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7월 여수시의회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경찰은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된 일부 시의원을 서둘러 수사해야 한다”며 “특히 경찰은 시의원의 뇌물수수 사건이 민주당 후보 경선 이전(2009년 12월)에 발생한 점에 주목해 선거법 위반 여부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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