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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성 사업 줄여 800억 확보…최하위권 교육 위해 집중투자”

등록 2010-07-06 23:43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새 단체장에게 듣는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초선의 긴장감보다는 재선의 여유로움이 묻어났다. 그렇다고 느슨하진 않았다. “취임 뒤 만나야 할 사람도, 듣고 배워야 할 것도 많다”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교육’과 ‘열린 행정’을 민선5기 주요과제로 꼽았다. 그를 지난 5일 서울 동대문구청에서 만났다.

유 구청장은 1998~2002년 민선 2기 동대문구청장을 지냈다. 8년 만에 다시 도전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2기 때와 달리 새롭게 해보고 싶은 일로 가장 먼저 ‘교육환경 개선’을 들었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하위권에 속하는 동대문구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동대문구에 있는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3개 대학에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이들 학교 대학생들과 동대문구의 초·중·고등학생들과의 결연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서는 교재비와 학원비 지원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유 구청장은 현재 1년에 100억 정도인 교육관련 예산을 배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 동안 예산 800억원을 확보해 교육에 투입할 생각”이라며 “현재 전체 예산의 8%에 불과한 교육관련 예산을 15%까지 끌어올리면 재원은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성 사업을 줄여 확보한 예산으로 교육 예산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과 소통하는 행정을 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구민들의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직접 만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며 “일주일에 한 번씩 구민과의 만남의 날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행정’을 통해 주민과의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구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여건을 감안해 구민들을 위해 문화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오는 8월 완공될 청량리 민자역사에 공연장, 전시관 등 복합 문화예술 시설을 들여놓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비롯해 구민들 대부분이 관내가 아닌 대학로나 신촌, 강남 등에서 여가 생활을 즐긴다”며 “볼거리와 먹을거리, 이야기가 연계된 문화공간을 청량리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에 위치한 약령시를 관광타운으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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